인기 P2E 게임 '액시 인피니티'의 네트워크 '로닌(Ronin)'이 해킹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CNN은 엑시 인피니티가 6억2천500만달러(약 7천56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해킹당한 것은 엑시 인피니티를 구동하는 이더리움 사이드 체인이자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로닌 네트워크이다.

로닌 측은 "보안 침입 사고로 지난 23일 이더리움 17만3천 코인과 2천550만달러 상당의 USD 코인(USDC)을 탈취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해킹은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부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해킹이다. 이번 해킹은 한 이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5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없다고 신고하자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로닌 네트워크에 따르면 해커들은 거래 인증에 쓰이는 프라이빗 키를 해킹했으며, 해킹 사고는 엑시 인피니티와 이더리움을 연결해주는 로닌 브리지에서 발생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는 "브리지에 근본적인 보안상 한계가 있다"라며 브리지가 가상화폐 업계에서 오래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액시 인피니티 개발사인 스카이 메이비스는 해킹당한 모든 자금을 변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월 3,800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브릿지 서비스 '웜홀'은 모기업이 전액 보상 후 서비스가 재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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