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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억 원 해킹 피해 '웜홀', 모기업이 전액 메꾸고 서비스 재개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2-04 10:02
    • |
    • 수정 2022-02-04 10:03

해킹 피해 당일 전액 복구 및 서비스 재개

▲3.2억 달러치 ETH 해킹 피해 '웜홀', 모기업이 전액 메꾸고 서비스 재개

웜홀의 3,500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액을 웜홀의 모회사인 점프 트레이딩이 전액 메꾸었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킹 피해로 3.2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한 크로스체인 브릿지 웜홀(Wormhole)의 해킹 피해액을 모기업인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이 암호화폐 부문 자회사 점프 크립토(Jump Crypto)를 통해 메꾸었다고 알려졌다.

웜홀은 토큰을 여러 메인넷 간에 다양하게 옮길 수 있게 도와주는 브릿지 서비스이다. 이더리움(ETH)을 맡기면 랩핑된 이더리움(wETH)을 받아서 다른 메인넷 위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해커들은 wETH를 스스로 만들어내어 웜홀 서비스에서 3.2억 달러 규모인 실제 이더리움(ETH) 93,759개를 훔쳤다.

점프 트레이딩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글로벌 퀀트 트레이딩 기업이다. 점프트레이딩은 지난해 8월 웜홀의 개발사인 세르투스 원(Certus One)을 인수하여 현재 웜홀 서비스의 소유권을 궁극적으로 갖고 있다.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웜홀의 모회사인 점프 트레이딩은 암호화폐 부문 자회사인 점프크립토를 통해 "우리는 멀티체인의 미래를 믿으며, 웜홀 프로토콜은 멀티체인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도난당한 12만 ETH를 메꾸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웜홀은 3일 오전 해킹 사실이 드러난 뒤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같은 날 오후 피해액 전액이 복구되었고 서비스가 재개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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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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