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두에 오른 윌 스미스 싸대기 사건 관련 밈코인이 여러 개 출시돼 이목이 쏠렸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유명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방송 도중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 사회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욕설했다.
구체적으로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심한 탈모로 괴로워하다 삭발을 한 것을 두고 사회자는 “지 아이 제인(1997년)’의 후속편을 기대한다”라며 비아냥조의 농담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 ‘지 아이 제인’은 유명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하고 미국 특수부대 장교로 출연한 영화이다.
이와 관련해 29일 코인데스크 US는 “윌 스미스가 자신의 평판을 망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 사건을 블록체인에 올린 '윌 스미스 싸대기 토큰(Will Smith Slap token)'이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지만 두 사건은 이렇다 할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관련 토큰과 사건들을 둘러싼 여러 현상이 관심을 가질 만큼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해 “절대로, 절대로, 그렇지 않다(Absoluuuuutely not)”라고 전했으며 이런 일은 이미 여러 번 벌어져서 새로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연히 알려졌으며 한 저널리스트가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윌 스미스 싸대기 사건을 위한 분산형자율조직(Will Smith Slap DAO)’이 토큰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페이지에는 NFT를 NFS(Non-fungible Slap, 대체불가싸대기)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와 비슷한 ‘Will Smith Inu(윌 스미스 이누)’ 토큰이 유니스왑 등 분산형 거래소에 등장해 거래됐다. 이 토큰은 하루 만에 여러 번 가격이 상승하면서 무려 190만 달라(한화 약 23억 원)에 거래됐다.
이에 코인데스크 US는 "투자자들은 '윌 스미스는 왜 이런 일을 허락했을까?' '이걸 사야 할까?' '이건 어떤 의미가 있나?' '내가 모르던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나?'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지만 그런 질문들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매체는 “(윌 스미스 싸대기 토큰과 같은) 밈 토큰(어떤 사건이나 생각, 현상을 흉내 낸 이미지로 만든 토큰)은 도박의 일종에 지나지 않고 이것이 도박이라는 사실과 이 도박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명확하게 잘 아는 사람들이 주로 거래한다”라며 “누구나 디지털 토큰을 만들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이름을 붙일 수 있고 누군가의 허가나 승인 없이 손쉽게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가상화폐의 인기에 신종 밈코인들이 다량으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는 코인예(Coinye)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한동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을 때 한 개발자는 오징어 게임 토큰(Squid Game Token)을 출시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밈코인들은 곧바로 폐지되거나 사라졌다. 이에 윌 스미스 관련 코인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1월 밈코인 ‘도지코인(DOGE)의 아들’로 칭하는 베이비도지코인(BabyDoge)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