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활용 자금세탁을 규제하려는 분위기에 힘입어 업계 내 자금세탁 방지 전문 인력들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4대 거래소 자금세탁방지 관련 인력은 33명이었으며, 올해 3월 현재 81명으로 늘어났다.
은행 및 증권사에서 자금세탁 관련 업무를 하던 인력을 스카우트하기도 하며, 기존의 거래소 내부 직원들을 교육시켜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자금세탁방지 자격증으로는 미국 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ACAMS)의 CAMS·CGSS 시험이 인정받는다.
ACAMS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은 빗썸과 코빗이 각각 22명, 9명으로 집계됐고, 업비트는 2명, 코인원은 0명이었다.
3월 현재 기준, 빗썸의 경우 ACAMS 자격증 보유자는 32명이며, 코인원의 경우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업비트의 경우 18명, 코빗의 경우 11명으로 집계됐다. 코빗의 ACAMS 자격증 보유자 11명 중 3명은 ACAMS와 CGSS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ACAMS의 송근섭 한국 대표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통제를 받으면서 자금세탁 부분이 너무 강조된 부분이 있다"며 "인력과 교육 부분을 단기간에 확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고팍스 측도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며 불법거래 차단에 나서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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