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이 가구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보유 조사를 실시한다.
28일 파인내셜뉴스에 따르면 동남지방통계청은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17일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3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한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각 가구 부문의 자산, 부채, 소득 등의 규모와 구성 및 분포를 조사하고, 미시적 재무건전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주로 사회 및 금융관련 정책과 연구에 활용된다.
다만 올해 동남통계청은 역대 최초로 가구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조사에 나선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코인들이며 그 범위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통계청은 "각 가구의 가상자산 보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제적으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올해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시행될 예정이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 조사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민경삼 동남지방통계청 청장은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의해 통계작성으로만 사용되고,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통계청은 올해부터 가구별 가상자산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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