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암호화폐 계열사가 국세청 추징금으로 123억을 납부했다.
23일 카카오가 제출한 사업보고서 내의 과세당국의 제재현황에 따르면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지난해 9월 123억1700만원의 추징금을 납부했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 대한 세무조사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 법인이다. 블록체인 중심의 글로벌 서비스 발굴 및 투자 업무를 총괄한다.
카카오 측은 추징금 납부에 대해서 "2018~2020 사업연도 법인세 등 비정기 세무조사이며 고지세액 납부를 완료했다"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세무조사 이후 수정신고 및 납부, 업무 처리 관리를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그라운드X가 싱가폴에서 클레이 코인을 ICO하는 과정을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판매 수익을 누락하고 클레이를 직원들에게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코인의 평가액보다 낮은 액수로 원천징수했다며 조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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