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발행한 그라운드X가 탈루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이달 초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발행한 카카오 계열의 그라운드X를 대상으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비트코인 회사든, 금융회사든 모든 법인이 국세기본법상 세무조사 선정 사유가 있으면, 국세청은 조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세무조사는 정기와 비정기(특별)로 나뉘며, 조사 과정에서 배임이나 횡령 등 다른 위법 혐의가 발견되면 검찰 및 경찰 등 수사기관에 고발한다.
그라운드X는 자체적으로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의 ICO 과정에서 판매 수익 일부를 누락하고, 직원들에게 암호화폐로 상여금을 주며 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세금을 원처징수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운드X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배주주’ 클레이튼과의 계약에 따라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유지보수, 사업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에 따른 비용에 이익률을 고려한 대가와 함께 클레이를 수취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 암호화폐 기업 대표는 “그라운드X와 테라 등 대형 암호화폐 발행사들이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중소 발행사들도 향후 세무조사 대항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업 테라를 자회사로 둔 더안코어컴퍼니도 비슷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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