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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최초로 장외 암호화폐 거래한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3-23 09:49
    • |
    • 수정 2022-03-23 09:49

“디지털 자산 거래를 고려하는 은행에게 문을 열어줄 것”

[출처: 골드만 삭스]

주요 월스트리트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가 최초로 장외(Over the Counter, OTC) 암호화폐 거래를 시행해 이목이 쏠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매체인 폭스 비즈니스와 가상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갤럭시 디지털과 함께 최초의 비트코인 옵션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골드만삭스가 최초의 장외 가상화폐 거래를 실행해 주요 월스트리트 은행들 사이에서 가상화폐를 거래를 시작해 주요 월스트리트 은행들 안에서 가상화폐가 더 널리 채택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즉, 중계자 없이 두 당사자 간의 사적인 거래를 뜻하는 장외 거래가 가상화폐 거래의 발전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갤럭시 디지털의 공동 사장이자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데미안 밴더빌트(Damien Vanderwilt)는 해당 거래를 두고 “OTC를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통로로 고려하는 다른 은행에게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에 대한 골드만의 지속적인 신뢰는 암호화폐가 5번째 자산 클래스로 굳어짐에 따라 기관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갤럭시의 전문성과 능력에 대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에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맥스 민턴(Max Minton)은 한 보도 자료에서 “갤럭시와 첫 현금 결제 암호화폐 옵션거래를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는 "이번 거래가 우리의 디지털 자산 기능과 자산 클래스의 광범위한 진화를 위한 중요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검토가 본격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공신력을 담보로 하고 법정화폐로 취급되는 달러화 CBDC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가상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1월 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 전 골드만삭스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나의 견해는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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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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