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원 리버(One River)의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관한 결정을 미뤘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가 위즈덤트리의 현물 비트코인(BTC) 신청 결정 기간을 오는 5월 15일까지, 원 리버의 투자 수단에 관한 결정 기간을 오는 6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18일 SEC 공개한 서류에 의하면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트러스트(WisdomTree Bitcoin Trust)와 원 리버 카본 뉴트럴 비트코인 트러스트(One River Carbon Neutral Bitcoin Trust)의 주식이 각각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BZX 거래소(BZX Exchange)와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ew York Stock Exchange Arca)에 상장할 수 있도록 규칙 변경 승인 및 비승인 마감일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위즈덤트리의 ETF 신청은 지난해 12월 자산 관리자로부터 유사한 제안을 몇 차례 지연된 이후 SEC가 거부한 후 발생했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 BZX 거래소가 가상화폐 시장이 조작에 저항력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사기와 조작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없앨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위즈덤트리는 지난 2월에 또 다른 현물 BTC ETF 상장을 신청했다.
윈 리버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해 10월 NYSE Arca에 제안된 규칙 변경 목록을 제출했고 이에 SEC는 추가 60일의 마감 기한을 오는 6월 2일로 연기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SEC는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최대 240일 동안 심의 기간을 연장하거나 신청서를 공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SEC는 원 리브 ETF에 대해 "위원회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제출된 의견에서 제기된 문제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제안된 규칙 변경을 승인 또는 승인하지 않는 명령을 내리는 더 긴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SEC는 지금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계속 거부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인 선물 비트코인 ETF 투자 수단을 승인해 이목이 쏠렸었다.
이처럼 SEC는 ETF와 더불어 가상화폐, NFT(대체불가토큰) 등에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SEC는 NFT 발행자와 발행자가 이용하는 거래소에 대해 SEC 기준을 잘 지키고 있는지 증권성 여부 조사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리플(Ripple)과 “적절한 등록 없이 13억 달러의 XRP 토큰을 증권으로 거래했다”라며 법적 대립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되려 암호화폐 기업의 하락세를 초래하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1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의원 8명이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에게 ‘SEC의 가상화폐 기업 조사가 업계를 부당하게 질식시키고 있다고’ 서신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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