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개발자에게 10억 달러의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해 사업 고도화에 나설 전망이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XRP)이 개발자들에게 2021년 시작된 리플렛져(XRPL) 보조금 프로그램의 연장으로 10억 달러의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해당 개발자 보조금은 기업의 송금 지원을 위해 구축된 XRP 원장의 오픈 소스프로젝트를 장려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리플은 리플넷(Ripplenet)이라는 XRPL 기반의 송금 기술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리플넷은 XRP 원장의 도움을 받아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과 환전 및 송금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해당 송금 플랫폼은 자체 결제 네트워크 제작을 위해 수백 개의 은행과 현재 제휴하고 있다.

이번에 지급될 10억 XRP는 약 7억 9400만 달러로 환산되며 그중 600만 달러는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위해 지원이 마무리되며 재정, 기술, 사업 지원을 위해 이용될 전망이다. 이 같은 개발자 보조금은 향후 10년 동안 발표되며, 그동안 리플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격려하기 위해 다양한 부트캠프를 연다고 말했다.

앞서 최초 XRPL 보조금이 NFT와 연합 사이드체인(federated sidechains)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세 번째 단계의 보조금은 XRP 원장에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미국 밖에서 대외결제 기술을 확장하는 데 성공한 것을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의 송금 기술은 전통적인 결제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빠르다는 장점으로 지난 몇 년간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리플은 SEC와의 소송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2월 셋째 주 주목해야 하는 상위 5개의 암호화폐에 리플을 추가했으며 지난해 말 ‘리플’ 피싱 사기 사건의 국내 피해자 8명에게 약 1억 4000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돌려줘 위상을 되찾기도 했다. 이에 리플이 시총 6위에서 더 높게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 17일 리플(Ripple)이 자체 제작한 코인인 XRP 토큰 가격이 약 3.08% 상승해 이목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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