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자체 제작한 코인인 XRP 토큰 가격이 약 3.08% 상승해 이목이 쏠렸다.
블록체인 해외 송금 프로젝트인 리플(Ripple) 자체 코인인 XRP 토큰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3.08%가량 상승해 0.80달러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결과에 따른 기대감과 가상화폐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오전 11시 04분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0.79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17% 상승한 수치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81억 달러로 시총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6일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XRP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3.3달러에 도달하지 못한 채 '지루한' 조정을 이어가다 작년 말 SEC 소송으로 급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발표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겨 XRP에서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업체는 이어 "XRP가 현재의 불안정성을 견뎌내고 0.85달러 이상으로 더 높은 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면 하락 추세의 반전이 확인된다. 이 경우 첫 번째 주요 저항은 1달러, 그다음은 1.14달러가 될 것이다. 추세 전환에 실패할 경우에도 황소(매수 세력)는 0.51달러 및 0.42달러 지지선은 지켜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리플과 SEC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지속해서 추적한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인 제임스 K. 피란(James K. Filan)이 본인 트위터를 통해 "리플과 개별 피고(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 창업자)들은 SEC의 '내부 문건 공개 거부 신청'에 대한 답변을 오는 21일(현지 시각) 내로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SEC는 아날리사 토레스 지방판사에서 전 SEC 기업금융국장인 윌리엄 힌먼의 이메일, 에스타브룩(Estabrook) 노트 등에 DPP(심의 과정 특권, 정부 행정기관이 내부 프로세스 관련 내용 등을 민사 소송에서 비공개 요청할 수 있는 권한)를 주장, 공개 거부 신청을 제기했었다.
이처럼 리플은 다양한 걸림돌이 존재하지만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2월 셋째 주 주목해야 하는 상위 5개의 암호화폐에 리플을 추가했으며 지난해 말 ‘리플’ 피싱 사기 사건의 국내 피해자 8명에게 약 1억 4000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돌려줘 위상을 되찾기도 했다. 이에 리플이 시총 6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 보도에 따르면 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자 변호사인 조셉 홀(Joseph Hall)은 모 팟캐스트에 출연해 “리플에 대한 소송에서 SEC가 모든 걸 잃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SEC가 왜 법적 소송을 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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