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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리서치 CEO "올해 여름 미국 경기침체 가능…그래도 인플레 잡아야"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3-18 13:07
    • |
    • 수정 2022-05-17 15:33

"빠르면 오는 6월, 늦어도 8월, 이번 여름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

로젠버그 리서치 CEO

데이비드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로젠버그 리서치(Rosenberg Research) 대표는 올해 여름에 경기 침체로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죽이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버그는 "빠르면 오는 6월, 늦어도 8월, 이번 여름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며 "연준이 식량을 재배하고, 오일을 퍼내고, 공급망을 회복시키는데 능숙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유일한 방법은 경기 침체를 통하는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질임금에 관해서는 이미 불황에 빠져 있다"라며 "실질 주간 평균 수입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지난 7개월 중 6개월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수요를 파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는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9% 올랐고, 이미 1970년대 후반이나 1980년대 중반, 2000년대 중반의 최고점을 지났다"고 말했다. 이미 주택시장에 가격 거품이 형성돼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로젠버그는 "역사적으로 주택가격은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1~2%포인트 정도 높게 올라가는데 지금은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주택은 경제에서 금리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므로 주택시장에서 연준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경기 둔화를 이끄는 능력은 역사적으로 25% 정도의 낮은 확률이라고 지적했다.

채권 장단기 금리차 축소도 주목했다. 로젠버그는 "연준은 지금 평탄화된 일드 커브와 매우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아주 불안정한 자본시장에도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이 경제 성장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를 보여주는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금이 쓰레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며 "현금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미 채권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가 잠시 역전되었다가 회복되며 시장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퍼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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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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