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단기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시장에 경기 침체 우려가 많다는 신호로 보통 읽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과 5년물의 금리차가 -0.022%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여 현재 0.027%까지 올라왔다.
미 국채 10년물과 5년물의 금리차가 역전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 발발 직후로 경기 침체의 우려가 시장에 팽배하던 시기이다.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도 역전되었다가 현재 0.049%p이며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는 현재 0.192%p까지 좁혀졌다가 현재 0.248%이다.
장단기 채권수익률이 역전되거나 좁혀지는 '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발생하면서 연쇄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연준은 금리를 25bp 올렸으며 올해 남은 6차례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한 5월부터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파월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금리 인상 계획 등을 밝히며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며 여러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은 반등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이 공개한 지표 상으로도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의 자신감에 대해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41300달러 선에서 조정받고 40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지 곤칼베스(George Goncalves) MUFG 거시 전략 책임자는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인플레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정책 실수이고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곤칼베스는 “결국 시간이 말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이안 스웡크(Diane C. Swonk) 그랜트 손톤(Grant Thornton LLP)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은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온 힘을 쓰고 있다. 미국 경제는 하반기에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은 연준의 긴축과 고유가로 인해 경기 침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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