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은행인 HSBC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에 진출해 금융 교육 목적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소재 다국적 은행인 HSBC가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에 진출했다.
더 샌드박스와 HSBC는 협업을 통해 금융 교육 목적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은행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진출은 더 샌드박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를 사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며 매입 가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HSBC 측은 더 샌드박스 진출에 대해 ‘신규 플랫폼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잠재력과 해당 업체의 현재와 미래 고객에게 제공할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은행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인 수레쉬 발리지(Suresh Balaji)는 더 샌드박스의 공식 성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교육적이고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의 협력사들과 더 샌드박스의 모기업인 애니모카 브랜즈와 협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 샌드박스 CEO인 마티외 누자렛(Mathieu Nouzareth)는 “금융 문맹은 공평한 해당 업계의 건강하고 공평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큰 걸림돌이다”라며 “흥미롭고 새로운 방식을 가진 우리 콘텐츠는 고객과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HSBC 외에 더 샌드박스 생태계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업체로는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한 아디다스, 프랑스 게임 업체인 유비소프트와 음악 산업의 대표주자인 워너 뮤직 그룹 등이 존재한다. HSBC 이전에는 지난 2월 15일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디센트럴랜드 내 가상라운지를 개설하는 방식을 통해 은행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JP모건은 메타버스 진출과 함께 발간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으로 모든 부문에 침투할 것이며 연간 1조 달러(한화 약 1천 2백조 원) 이상의 시장 기회를 만들어내리라 전망했다.
이처럼 국내 은행사들도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고 간주해 진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 16일 하나금융그룹은 컴투스 계열사인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신한 메타버스’의 1차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은행사들이 메타버스를 이용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 8일 신한금융투자는 NFT 등 디지털 자산 전력 분석을 전담하는 이세일 애널리스트를 영입해 향후 방송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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