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처분 수익 2271억 원을 게임 컨텐츠 발전에 쓰겠다던 위메이드는 역삼동에 건물을 매입했다.
15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 매각을 주관한 에비슨영은 공개입찰을 통해 위메이드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역삼 멀티캠퍼스는 강남구 역삼동 718-5번지에 위치한 1997년 준공 건물이다. 연면적은 2만1274㎡(약 6435평)이며, 지하 8층~지상 20층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빌딩 매수에 위메이드 컨소시엄은 3000억원을 제시했고, 이는 평당 45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 평당 4500만원은 작년 강남권역 최고가 거래였던 강남 더피나클타워(3.3㎡당 약 4000만원) 보다 높다.
위메이드는 '미르4' 운영사다. 미르4는 국내에서 발빠르게 P2E(Play to Earn) 시장을 도입했다. 위믹스(Wemix)가 암호화폐이자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위메이드를 스팀(Steam) 같은 게임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그러나 위메이드 측은 공시 없이 위믹스 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며 수익을 실현했다. 코인을 판매하여 얻은 2271억원은 고스란히 위믹스 매수자들의 주머니로부터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례적으로 위메이드를 크게 비판하기도 했다.
시장의 큰 비판에 위메이드는 코인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으로 게임 발전에 재투자하겠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였으나 그 돈은 결국 위메이드의 건물 매입으로 쓰이게 됐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9일 이례적으로 위메이드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위메이드 측은 본인들의 행위들이 불건전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자행했다."라며 "윤리적으로 큰 문제이다. 시장질서를 훼손하고 있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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