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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상자산 규제안 의결…비트코인 PoW 금지 조항 빠져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3-15 11:52
    • |
    • 수정 2022-03-15 11:54

BTC 등 가상자산이 유럽 지역에서 불법화되는 악재는 피해

▲EU, 가상자산 규제안 의결…비트코인 PoW 금지 조항 빠져

유럽의회가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는 '가상자산 규제안(MiCA, Markets in Crypto Assets)'을 의결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의회(EU Parliament)가 '가상자산 규제안'을 의결했으며, PoW(작업증명) 채굴 금지 조항은 삭제됐다.

이번 EU의 가상자산 규제를 통해 가상자산 기업들은 27개 EU 회원국에서 공통적으로 허용되는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제를 도입하게 되며 기업들이 주식·채권 등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됐다.

시장에서 가장 우려햇던 특히 가상자산 업계의 우려가 집중됐던 PoW(작업증명) 채굴 금지 조항은 삭제됐다. 당초 업계가 우려했던 PoW 금지조항이 삭제되면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이 유럽 지역에서 불법화되는 악재는 피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디지털자산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작업증명방식”이라며 “디지털 자산을 금지하는 것은 1조달러의 실수”라며 PoW 금지를 비판한 바 있다.

이번 규제를 통해 EU 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의 골격이 마련됐다는 평이 있다. 가상자산 규제안는 이번에 유럽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EU위원회의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을 향해 "MiCA는 가상자산이 빠르게 진화해 EU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건전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로서 우리의 정책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 재무부도 가상자산 규제법의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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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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