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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5조원 규모 헤지펀드 퍼 트리, 테더 공매도 기획 중"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3-14 09:46
    • |
    • 수정 2022-03-14 09:53

헤지펀드 "테더의 지급 준비금 중 상당부분이 헝다 등의 중국 부동산 기업과 관계되어 있다"

▲블룸버그

테더 리스크를 노려서 공매도를 치겠다는 헤지펀드가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40억 달러(4조 9300억원) 규모 헤지펀드 퍼 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Fir Tree Capital Management)는 테더에 대한 공매도를 기획하고 있다.

퍼 트리 캐피탈은 제프 태넌바움(Jeff Tannenbaum)이 설립한 40억 달러 규모의 헤지 펀드이다. 퍼 트리는 테더를 공매도하는 방법을 구축 중이고 이는 손익비가 매우 좋다고 주장한다.

퍼 트리는 테더의 12개월 이내에 급여 지급일을 지켜보고 있다. 헤지펀드는 테더에 대한 논문이 코인의 약 240억 달러의 고수익 상업 어음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헝다와 같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와 관련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테더사는 헝다 기업어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퍼 트리 헤지펀드는 테더의 기업어음 일부가 가치를 잃고 보유 준비금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퍼 트리는 지난해 7월부터 테더 공매도를 검토해왔으며, 제3자 전문가를 고용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테더 발행사가 테더의 시총인 800억 달러(약 99조 원) 만큼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존재하는 이러한 테더 리스크를 노려서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퍼 트리는 12개월 이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며,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면 별도의 테더 공매도 펀드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테더 1개가 1달러를 보장하지 못하고 0.9달러, 0.8달러의 값으로 내려온다면 시장에 있는 약 99조 원 어치의 테더가 연쇄적으로 테더를 팔아치우고 도망갈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테더의 가격은 폭락할 수 있으며 퍼 트리 헤지펀드는 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미 법무부가 테더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비공식적으로 전해졌으나 테더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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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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