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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테더 수사 착수? 테더 측 “사실무근”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7-27 13:58
    • |
    • 수정 2021-07-27 13:58

블룸버그 “테더, 거짓 정보로 계좌 열었다”
테더 “블룸버그 보도는 오래된 의혹 재포장한 것”

▲美법무부 테더 수사 착수? 테더 측 “사실무근”

미국 법무부가 테더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5일 블룸버그와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스테이블코인 테더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 법무부가 테더가 은행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계좌를 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협의점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법무부가 수사 대상 여부를 결정해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서한 또한 테더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달러에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법정화폐 대신 테더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테더를 사용하면 거래소 간 자금을 신속하게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테더는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가치를 뒷받침하는 준비금 관련 사안이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돼 여러 차례 규제 당국의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법무부 조사는 테더가 초창기에 암호화폐 관련성을 감추기 위해 은행들을 도모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곧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테더는 블룸버그가 제기한 의혹을 즉각 부인하며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대해 테더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블룸버그 보도는 상당히 오래된 의혹을 재포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력, 투명성, 책임을 위해 미국 법무부 같은 법집행 기관과 항상 열린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미국 및 전 세계 정부와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 수사가 사실이라면 향후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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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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