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크라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Janet Yellen)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많다고 본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하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하고 싶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또 다른 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과 몇 달 전 그는 CNBC에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며 올해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 사태가 터지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9%로 40년 최고치 경신하며 의견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다음달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추가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원유 수출 외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밀의 주요 생산국이다. 특히 일부 매우 취약한 신흥국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재가 경제적 영향에 있어 파괴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 경제가 심각하게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 사태로 미국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50bp올릴 가능성은 없다'라고 보고 있다는 것것이 전문 분석 사이트에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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