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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LUNA), ‘스테이킹’으로 이더리움 뛰어넘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3-07 15:05
    • |
    • 수정 2022-03-07 15:05

시가총액 순위 7위로 급상승

[출처: 테라 머니]

최근 국내 코인인 루나(LUNA)의 스테이킹 물량 규모가 이더리움(ETH)을 넘어 화제이다.

7일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스테이킹리워드에 의하면 스테이킹된 루나 물량은 253억 달러(약 31조 원)로 현재 341억 달러(약 29조 5000억 원)인 이더리움 2.0을 능가했다. 현재 루나를 스테이킹한 스테이커 수는 22만 명을 돌파했다.

[출처: 스테이킹리워드]

스테이킹은 보유한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묶어두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뜻한다. 지난해 루나 발행 주체인 테라(Terra)는 ‘앵커 프로토콜’을 비롯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며 보상 지급을 활성화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이더리움은 기존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에서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기반 이더리움 2.0으로 전환해 스테이킹을 시도했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지분을 통해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PoS 합의 알고리즘에서만 가능하다.

루나 스테이킹 물량이 이더리움을 앞서는 이유는 먼저 스테이킹을 지원한 점이라고 분석된다. 아직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시작된 기간은 지난해 12월 1일을 기점으로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글로벌 시가총액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상자산인 만큼, 루나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가 훨씬 많다. 또한 업비트 등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지원하기에 개인 투자자들도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가능한 경로가 다양하다.

그러므로 발 빠른 지원보단 루나의 스테이킹 보상률이 이더리움보다 높은 점이 상승세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루나의 연간 스테이킹 보상률은 평균 6.62%로, 4.81%인 이더리움보다 많다.

해당 수요가 높아지면서 루나 가격도 동시다발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2일 95달러를 넘은 점에 비해 현재는 하락한 상태지만 루나 가격은 지난 한 달간 70%가량 올랐으며 이에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도 자연스레 올라갔다. 7일 오후 2시 48분 가상화폐 시가총액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 평소 9, 10위권이였던 루나가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루나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존재한다. 루나보다 스테이킹 물량이 많은 가상자산은 솔라나(SOL)이다. 스테이킹리워드에 의하면 솔라나의 스테이킹 규모는 320억 달러로, 전체 가상자산 중 1위이다. 이에 향후 루나가 솔라나를 꺾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 1월 4일(현지 시각) 메이커다오(MakerDAO)의 창업자인 룬 크리스텐슨(Rune Christensen)은 자신의 트위터에 "테라USD(UST), 매직인터넷머니(MIM) 등 스테이블코인은 견고한 폰지 사기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나는 이를 존중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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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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