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코빗, 우마(UMA) 유의종목으로 선정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3-04 15:08
    • |
    • 수정 2022-03-04 15:08

설립 10년 만에 최초

[출처 : 코빗]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korbit)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의종목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코빗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UMA(우마)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 UMA의 가격이 전일 대비 50% 이상의 큰 등락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UMA는 시장가 없이 사용자들이 직접 금융 계약을 만들고 관리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우마’에서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상장된 프로젝트에 사용자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사안이 발생할 시 유의종목으로 종종 분류하며 이는 이용자들의 주의시키기 위해서이다. 유의종목 지정이 반드시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거래가 취소되는 프로젝트도 다수이다.

앞서 코빗은 유의종목 지정, 상장폐지 등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은 코빗이 지난 2013년 문을 연 이래로 처음이다. 코빗의 마지막 상장폐지는 지난 2020년 10월 28일 POLY(폴리매쓰)였으며 업체는 거래량 미달로 인해 시세조종 위험성을 고려해 거래 지원을 종료했으며 그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상장폐지도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코빗은 애초에 보수적인 상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단 한 건도 상장하지 않다가 지난 11월부터 상장 개수를 늘리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아발란체(AVAX)와 쿠사마(KSM)를 시작으로 총 13개를 상장했다.

업체 관계자는 "코빗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이후 공격적인 상장을 진행하는 동시에 강화된 고객 보호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유의종목 지정은 강화된 고객 보호 정책 차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빗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코빗 리서치팀은 당사 홈페이지 내 ‘2022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현물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에 P2E(Play To Earn, 플레이투언) 모델을 도입했다. 이에 코빗이 꾸준히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배분 전략’ 리포트를 발간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적정 보유 비율에 대해 언급하고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오해를 해명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