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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카 브랜즈, 러시아 서비스 중단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3-03 10:57
    • |
    • 수정 2022-03-03 10:57

블록체인 업계, 러시아 제재 압박 커지나?

▲애니모카 브랜즈, 러시아 서비스 중단해

홍콩 메타버스 기업인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서비스를 중단한다.

3일 글로벌 기업신문사 더구루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하며 자회사인 겜미(GMEE), 림포(Lympo) 등도 서비스 중단 반열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사회의 제재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러시아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으리라고 분석했다.

애니모카 브랜즈가 러시아 제재에 나서면서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대한 제재 동참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쿠코인,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계정 차단 요청을 거부한 상황이지만 만약 현재의 움직임이 거세진다면 해당 기업들의 선택도 바뀔 수 있다.

앞서 가상화폐를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일립틱(Elliptic)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상화폐 자산 1860만 달러(약 224억 원)가 기부됐으며 가상화폐 채굴 풀 업체인 ‘브레인스(BRAIINS)’는 우크라이나 NGO에 비트코인과 함께 해시레이트(Hashrate)를 기부하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애니모카 브랜즈 관계자는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며 "러시아는 북한과 동등한 제재 대상국"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애니모카 브랜즈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애플,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향의 표시로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사업 철수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대응 기조를 고심하는 중이다. 이에 다른 블록체인 기업들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달 4일(현지 시각) 애니모카 브랜드 공동 창업자인 얏 시우는 블로그를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손해 보는 사람 없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는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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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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