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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CEO, “스팀 내 비트코인 결제 사기 많아 철수”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2-28 11:53
    • |
    • 수정 2022-02-28 11:53

금전적인 목적인 NFT 도입 안해

▲밸브 CEO, “스팀 내 비트코인 결제 사기 많아 철폐”

스팀을 운영하는 벨브 코퍼레이션의 사장 게이브 뉴웰은 한 인터뷰에서 스팀 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금지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들어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게임업체인 벨브 코퍼레이션의 공동 창립자이자 사장인 게이브 뉴웰(Gabe Newell)이 게임 전문 매체인 피시게이머(PCgam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팀 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지원 금지 관련 사연을 전했다. 스팀은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PC게임 플랫폼이다.

앞서 업체는 지난 2016년 4월에 처음 비트코인을 해당 플랫폼의 결제 시스템으로 도입했었다. 그러나 이후 2017년 12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가 많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도입을 중단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들은 의문을 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걸쳐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블록체인 게임인 P2E(Play To Earn)와 NFT(대체불가토큰) 분야가 산업 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게이브 뉴웰 사장의 태도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게이브 뉴웰은 “가상화폐 기반의 게임 콘텐츠 이용자의 대다수는 스팀의 고객들과 경험을 교류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라며 “밸브 코퍼레이션이 비트코인을 지불 시스템으로 도입했을 때 약 절반가량의 거래가 사기성이었고 우리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기술을 흥미롭게 생각하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지만 사람들이 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라고 의사를 표했다.

또한 게이브 뉴웰은 NFT와 관련해 “해당 상품의 많은 프로젝트는 단지 금전적인 목적을 위해 게임 이용자에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그러한 목적은 밸브 코퍼레이션이 원하는 것이 아니며 고객의 경험을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과 NFT 등 탈중앙화 기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나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해 결과가 발생한다는 의견은 변함없었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스팀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게임들은 다수이다. 최근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는 스팀에 등극된 이후 해외 게이머들을 열광시켜 한국 게임의 위상이 다시 한번 높아졌으며 한국에서 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동시 이용자 325만 명을 돌파해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스팀이 향후 NFT와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도입 시, 게임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 7일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크래프톤이 뒤늦게 NFT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로에 각각 30억 원과 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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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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