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된 ‘코드(CODE)’가 본격적인 가상자산 사업자 제휴에 나선다.
25일 코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 사업자, 수탁 사업자와 더불어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을 알리며 서비스 제휴사 확보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코드는 지난해 8월 빗썸·코인원·코빗 3사 공동 출자로 설립된 합작법인(JV)이다.
앞서 지난 24일 코드는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털에서 국내외 VASP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 설명회를 했다. 해당 설명회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 한빗코 등 코드와 제휴 의향서를 맺었거나, 서비스 가입 의사를 보인 VASP 관계자 약 60여 명이 참가했다.
코드가 제공할 트래블룰 솔루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앙 서버에 거래 기록과 고객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며 거래에 참여하는 양 사업자의 노드에만 데이터를 기록하며 정보 독점 이슈도 어느 정도 정리했다.
또한 솔루션은 직관적인 주소 찾기 방식을 내세워 편의성도 높였다. 향후 업체는 상대 거래소나 수신인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오입금 위험성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현재 코드는 주주사 3사의 연동 테스트를 끝낸 상태이며, 국내외 다수 VASP와 제휴 논의와 심사를 검토하고 있다. 코드에서 진행하는 심사는 해당 사업체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제시하는 가상자산 이전 정보 제공, 요주의 인물 여부 확인 등의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제작됐다.
코드의 제휴·마케팅 전담인 빗썸(bithumb) 사업 협력1실장인 조신근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연결성과 확장성이 강점인 코드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다수의 업체와 제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른 솔루션과도 연동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관련업체, 협회와 가상자산 거래소는 트래블룰 솔루션 도입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트래블룰의 중요성을 보고 한국 최초로 가상자산의 자금이동규칙인 ‘트래블룰 표준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이 거래소 간 트래블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트래블룰이 도입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추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 21일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가 쿨빗엑스(CoolBitX)의 트래블룰(Travel Rule, 자금이동규칙) 솔루션을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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