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는 모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인수해 블록체인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발 긴축 쇼크,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성 등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블록체인 등 가상자산 생태계의 전통 금융시장 진출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의 주식거래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4일 블룸버그에 의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는 가상자산 거래소 티제로(tZero) 지분을 인수했다. 티제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증권형 토큰 거래를 기반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과 채권을 블록체인에 기반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티제로 지분인수는 세계 최대 규모인 뉴욕증권거래소가 기존 증권 거래에도 불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뉴욕증권거래소는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오픈씨(OpenSea), 라리블(Rarible) 등 기존 NFT 거래소와 경쟁하는 거래소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의 가상자산도 만들 계획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행보에 기존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을 고도화시키려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가상자산 위탁매매 업체인 SFOX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촉진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대형 은행들과 협의 중이다.
SFOX 공동창업자인 조지 멜리카(George Melika)는 “기존 투자자들이 익숙하면서도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라면서 “이 파생상품은 비인도적 선도계약인 역외선물환(NDF) 방식으로 이를 이용하면 은행 등 기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뉴욕증권거래소는 신기술에 맞춰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 4월 NYSE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상장한 6개 기업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쿠팡, 로블록스, 스포티파이, 스노플레이크 등 NFT를 공개 있으며 이후에도 새로 상장하는 혁신 기업들의 첫 거래를 기념하는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 아래 가상자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 10일 NYSE는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픈시'(OpenSea), '라리블'(Rarible) 등 기존 NFT 거래소와 경쟁하는 가상화폐·NFT 거래소가 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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