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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블록체인·메타버스·NFT’에 집중 투자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2-21 15:18
    • |
    • 수정 2022-02-21 15:18

올해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참석자 설문조사

[출처 : EY한영]

EY한영은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EY한영은 국내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분야에 투자 의지를 보이며 신기술과 신사업 영역 개척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회계와 컨설팅 법인인 EY한영은 지난달 국내 기업 CEO와 임원들을 초청해 개최한 ‘2022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 계획과 경영 혁신 전략을 분석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 경영인 319명은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로 인공지능/AI(48%), 메타버스(48%), 클라우드(36%), 블록체인·NFT(26%) 등을 선정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각각 3위와 4위로 달리던 loT(사물인터넷)와 로보틱스는 순위가 하락하고 그 대신에 메타버스와 NFT가 기업들의 신규 관심사로 지정됐다.

구체적으로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대기업들은 AI(66%)와 블록체인·NFT(34%)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자산 규모 5조원 미만인 기업들의 응답은 AI(60%) 외에도 클라우드(32%)와 사이버보안(28%) 분야에도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 다만 클라우드와 사이버보안에 투자하겠다는 대기업은 고작 각각 9%와 2%에 그쳤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축인 클라우드 전환과 보안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투자의 관심이 벌써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투자로 변경됐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기업들은 여전히 IT 인프라 구축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선결과제였다.

또한 ‘향후 2년간 기업 혁신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9%는 ‘신규 사업 분야 개척’을, 28%는 ‘차세대 신기술 투자’를 선택해 기업인의 과반수(67%)가 능동적인 경영 혁신의 의지가 있음을 증명했다.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능동적 혁신을 선택한 비율이 71%에 달했고 자본 규모 5조원 미만의 기업들은 기전 사업 강화(13%) 또는 운영 효율화(24%) 같이 투자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한 방식에 여전히 시선이 쏠리고 있다.

EY컨설팅 대표인 김정욱은 "메타버스와 NFT는 새로운 영역인 만큼 아직 표준 기술이 정립되지 않아서 선도 기술이나 업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기업들은 신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미국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회사 ‘알레오(Aleo)’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감행했고 LG CNS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손을 잡고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이 신기술을 접목해 대한민국이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4차산업의 허브로 등극 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7일 국내 대기업과 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방 도시의 블록체인 경쟁력을 높이고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 허브’를 제작하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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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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