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 매도 관련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되어 해결됐지만 시장은 어수선하다.
19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11일, 거래 인터페이스 결함을 제보받아 즉시 대응팀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했음을 발표했다.
이번 치명적 버그를 제보한 화이트해커에게 25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Tree of Alpha'라는 ID의 트위터 사용자는 플랫폼 내 비트코인 매도 관련 버그를 제보하며 트윗을 올렸다.
이번 버그는 예를 들어 알트코인 10개를 들고 있으면 API를 조작하여 비트코인 10개의 매도 주문을 낼 수 있었던 버그였다. 시장에서는 대참사 수준의 버그라는 의견이 많다. 왜냐하면 해당 버그를 누군가는 먼저 발견하여 악용했을 여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즉, 여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이나 마진거래로 공매도를 크게 걸어놓고 코인베이스에서 버그를 통해 비트코인을 무한정 매도하여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트려 수익을 낼 수도 있었다.
트위터 ID 'Tree of Alpha'는 "코인베이스 BTC-USD 거래 페어 고급 거래 기능에 버그가 존재한다. 사용자는 해당 거래 페어에서 BTC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알트코인을 연동해 동일 물량의 매도 주문이 가능하며, 실제로 주문 체결도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방금 전 나는 해당 버그를 통해 0.0243ETH로 0.0243BTC를 매도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코인베이스 개발팀은 해당 제보를 접수한지 3분 만에 조치를 취했으며, 30분 이내로 모든 마켓은 '취소 주문만 가능 모드'로 전환됐다. 관련 버그와 관련해 코인베이스와 빠른 연락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커뮤니티와 빠른 대처를 취해준 코인베이스 측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측은 "코인베이스 보안을 위한 개개인의 연구를 강력하게 지원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문제점 제보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측은 지난해 '암호화폐계의 애플'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