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KDA가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명 계좌 발급을 요구할 예정이다.
17일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가 고팍스 실명 계좌 발급을 시작으로 여타 가상자산 거래소의 재빠른 계좌 발급을 요구했다.
KDA는 “고팍스 전북은행에서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받은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라며 “아직도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21개의 코인마켓거래소에 대해서도 조속한 기간 내에 실명계좌가 발급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급부상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전 국내 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정보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실명계좌 발급이 돼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거래소와 코인간 거래만 가능한 코인마켓 거래소 등 두 개로 분산됐었다. 그러나 이제 4대 거래소 독점 체제에서 5대 거래소 체제로 바뀔 수도 있다.
연합회는 “코인마켓 거래소들이 경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줄폐업할 경우, 단독 상장된 ‘나 홀로 코인’들이 입게 되는 피해 규모가 3조7000억 원에 이른다”라면서 “금융당국 및 은행권에서는 가상자산 고객들의 60% 이상이 소득불안 계층인 2030 세대인 점을 감안해 청년층 및 소득불안 계층 자산보호 차원에서 아직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21개 코인마켓거래소에 대해 조속한 기간 내에 은행 실명계좌가 발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코인마켓거래소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통해 ▲기존 4대 원화마켓 거래소로의 고객 유출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경영 정상화 ▲국회와 전문가들이 지속해서 주장해 온 거래소 독과점 논란 해소 ▲다수의 거래소 운영을 통해 가상자산 상품과 고객 유치 관리의 다양화와 차별화가 이루어지며 고객 보호 강화와 더불어 국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 확장과 성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관련 거래소들이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 마케팅 등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점을 감안해 코인마켓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DA 회장인 강성후는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가상자산 거래소는 모두 특금법에 의한 자금세탁 방지 관련한 준수사항이 동일할 뿐 아니라, 이미 금융정보분석원에서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만큼 은행권의 부담도 많이 줄어 실명계좌 발급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라면서 “관련 학회, 협회, 업계 등과 공동으로 여야 정치권 특히 대선캠프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코인마켓거래소 실명계좌 조속 발급 대책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팍스는 원화마켓 운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고팍스 대표인 이준행은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팍스와 원화 마켓 재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안으로는 원화마켓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며”라며 부활에 힘쓰고 있다. 이에 고팍스가 빠른 시일 내에 원화마켓을 운영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 변화가 오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5일 고팍스가 은행의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면서 거래소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치열해진 경쟁으로 시장점유율도 바뀌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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