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가 실명계좌 확보로 인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와 나란히 자리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하면서 거래소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팍스로 인해 원화거래가 가능한 거래소가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면서 치열해진 경쟁으로 시장점유율도 바뀔 전망이다.
지난 15일 업체 관계자는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발급받았다"라고 밝혔다. 고팍스는 조만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변경 신고를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은행에서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아야지만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과 코빗 등 총 4곡만 FIU에 신고 수리를 마친 상태에서 원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반면 고팍스를 비롯한 25개 거래소는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할 수 있는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 수리를 마친 상태에서 영업을 진행했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9월 정부가 코인거래소 신고 접수를 받기 전까지 가입고객수(작년 8월 기준)가 50만 명으로 기존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며 원화와 가상자산 예치금은 약 7230억 원에 달했다.
더불어 고팍스의 운영사인 스트리미는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2016년에 이어 투자를 유치했다. DCG가 전 세계 기업 중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기업은 스트리미가 최초였다. 또한 2018년 국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업계 중 가장 먼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받았다.
이처럼 고팍스는 사업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업체는 불법적 자금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범죄에 악용되지 않기 위해 전사적인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으며 이용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체 콘텐츠 채널을 올해 초 공개할 전망이다. 이에 고팍스가 성장해 국내 4대가 아닌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전환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고팍스 초기 투자자인 신한은행과 신한DS(옛 신한데이터시스템)가 고팍스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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