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인 두나무가 산림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본격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ESG 경영을 시작한다.
지난 14일 두나무와 산림청은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해당 체결식에는 이석우 대표와 산림청 최병암 청장,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 박영환 해외자원담당관 등이 참여했다.
관련 협약은 두나무 자체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에 초점을 맞춘 첫 프로젝트이다. 산림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셈이다.
두나무와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훼손 지역 산림 복원 및 산림 탄소 상쇄사업 등 국내외 산림사업 공동 검토 및 민관협력 ▲기업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산림효과 지표발굴 및 디지털 기술 연계 방안 공동 검토 ▲탄소중립 행사 및 주요 국제행사 개최에 관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할 전망이다.
이에 협약의 첫 단추로 올해 3월 중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식목일을 맞아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 캠페인으로 진행되며 캠페인 참가자는 세컨블록에서 나무를 심으면 두나무와 산림청이 매칭을 통해 실제 나무를 심는 방식이다. 이에 심은 나무가 총 1만 그루가 되면 실제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을 차례대로 복구 및 재조림할 방침이다.
두나무 회장인 송치형은 “탄소중립은 ESG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중요한 이슈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산림청장 최병암은 “탄소중립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은 전 세계적인 관심분야며, ESG는 지속 가능 기업으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라면서 “오늘 협약을 통해 산림 분야 탄소중립 모델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연계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나무는 2024년까지 ESG 경영을 위해 약 1000억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라는 3개 자체 키워드를 목표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또한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과 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블록체인 관련 인재 양성은 물론 건강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모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후 솔루션 플랫폼인 베리트리(Veritree)와 MOU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에 3개월 동안 2백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겠다고 식수사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고 지엘에코팜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사업의 ESG 블록체인 플랫폼 인력모집과 기술개발을 구축 중이다. 아직 국내 ESG 경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ESG 기업들이 늘어나길 바란다.
한편, 지난달 28일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은 자체 친환경 블록체인 기술 ‘루니버스’를 활용해 BTS 굿즈 등 다양한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채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친환경 기술을 이용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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