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팀은 가상화폐 현물 ETF의 출시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코빗 리서치팀은 당사 홈페이지 내 ‘2022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현물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예측했다.
코빗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 SEC)의 승인 명분 부족과 상품 발행자가 출시 필요성을 증명하는 법규 체계 및 투자회사법과 증권거래법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격자로 인해 올해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팀이 제기한 승인 명분 부족은 시가 조작에 대한 우려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재 SEC는 비트코인 현물이 전 세계 약 수백 곳 이상의 거래소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기에 현물 ETF 출시 신청을 반려 중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기 위해선 시세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공유체결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 내 감시공유체결과 같은 변화가 올해 안에 실현되기 힘들어 만약 추진되더라도 유예 기간 등의 부가적인 시간 소요로 인해 2022년을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행자의 출시 필요성 증명 법규체계 같은 경우, 캐나다와 미국의 사례를 비교하며 설명을 이어 나갔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증권위원회(Ontario Securities Commission, OSC)의 경우 비트코인 ETF 상품 승인 적합성 증명을 직접 하지만 미국 증권위원회 측이 아닌 상품 발행자의 몫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의 상품 발행자와 과정이 캐나다에 비해 더 큰 업무적 부담을 느낀다고 논했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두고 발행사와 SEC가 보이는 법규 적용 의견 대립에 대해서도 밝혔다. 증권거래법에 따라야 한다는 SEC의 입장과 투자회사법과 증권거래법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는 상품 발행사의 의견 차이가 이른 시일 내에 접점을 찾기 힘들다는 평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 신청 기업 측은 미국 투자회사법(1940)에 따라 비트코인이 증권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투자회사 등록을 시도하고 있으나 SEC 측은 “비트코인 매수자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가적 노력과 운영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법정화폐에 대체하는 기념의 가상화폐 유형은 증권이 아니라는 뜻을 굳히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코빗 리서치팀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이 아무리 빨라야 내년이라고 점쳤다. 이 밖에 관련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에 영향 중 하나로 미국 정치권의 권력 구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SEC를 향한 미국 내 가상화폐 지지 국회의원들의 승인 기각 이유 질의와 같은 움직임이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는 견해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에서 각자의 ETF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블랙록(BlackRock)은 ‘아이셰어 블록체인 테크(Ishares blockchain tech)’에 대한 신청서를 SEC에 제출한 바 있으며 국내에는 다양한 메타버스 ETF가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이 다양한 ETF를 출시해 주식, 가상자산에 이어 유명 투자상품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
한편, 지난 7일 SEC가 발키리 캐피털(Valkyrie Capital)이 추진하는 비트코인 채굴 ETF를 승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점차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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