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블랙 다이아몬드 ‘에니그마’가 경매에서 가상화폐로 낙찰되었다.
약 10억년 된 블랙 다이아몬드인 ‘에니그마(Enigma)’가 소더비 경매에서 가상화폐로 450만 달러(약 51억 원)에 낙찰돼 화제이다.
10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세계에서 가장 큰 10억 년 된 블랙 다이아몬드가 경매에서 가상화폐로 316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매 회사인 소더비에 의하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에니그마’로 불리는 화려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의 블랙 다이아몬드는 런던에서 전시되었고 무게는 약 555.55캐럿이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2006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로 선정되었고 업체는 이에 대해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희귀한, 수십억 년 된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칭했다.
지난 9일 관련 경매사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블랙 다이아몬드가 가상화폐를 이용해 매입된 사실을 알렸다. 소더비는 정확한 구매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기업가 리처드 하트는 트위터에 자신이 운영하는 블록체인 예금증서 사업의 이름을 따 ‘HEX.com 다이아몬드’로 이름을 바꾼 전망이다.
앞서 에니그마와 다른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약 38억 년에서 26억 년 전 신비한 사건을 거쳐 형성됐으며 생김새는 칠흑같이 불투명하고 눈에 보이는 구멍으로 가득 차 다른 다이아몬드와 달리 물리적 및 화학적 특징이 독특하게 조합되어 있다. 에니그마를 두고 앨버타 대학의 다이아몬드 전문 광물학자인 토마스 스테첼(Thomas Stachel)은“이것은 아주 경적을 울리는 큰 다이아몬드”라고 감탄을 경치 못했다.
소더비는 "이런 종류의 블랙 다이아몬드는 자연적인 화학 증기 퇴적물을 만들어 내는 유성 충돌이나 궁극적으로는 지구와 충돌한 다이아몬드를 함유한 소행성을 형성한 초신성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추측했다.
업체는 카르보나도 같은 광물들이 10억 년 전 당시 로디니아 초대륙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동안 이 지역이 운석에 부딪힌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우주에서 왔다는 설이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경매시장에서 4차산업에 맞춰 다양한 탈바꿈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경매 상품들이 암호화폐로 결제되는 것은 물론 이제 다양한 상품들이 NFT(대체불가토큰)화되어 구매자에게 팔리고 있다. 최근 NFT 열풍으로 인해 기업 간에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 경쟁이 진행되고 있고 유명 인사들도 NFT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추후 출시될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6일 MBC는 지난 2017년 복면가왕에 방영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봉선의 ‘ㄴㅇㄱ’짤(간단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NFT화되어 300만 원에 판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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