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과 자금 세탁이 거세지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엔보고서와 시장 분석 업체들의 조사 보고 결과,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생태계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의하면 가상화폐 해킹과 자금 세탁과 관련해 북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북한 해커들이 불법적으로 빼돌린 가상화폐 가치는 직전 연도 대비 약 40% 증가한 4억 달러(약 4천786억 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국가의 해커들과 연관된 가상화폐 범죄는 총 7건으로 피싱 유인과 코드 공격 등을 통해 가상화폐 자금을 북한과 연결된 주소로 빼돌린 것으로 사인이 밝혀졌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북한 해커들은 약 49번에 걸쳐 가상화폐 탈취에 성공했으며 이 중 1억 7천만 달러(약 2천34억 원)는 자금세탁을 하지 않은 채 그래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들통났다. 북한의 미세탁된 가상화폐를 두고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국가가 도난 자금에 대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다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가상화폐 세탁 방식도 알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꿔 합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등 이전에 비해 정교해지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 자금 세탁을 위해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빼돌린 코인은 58%인 이더리움,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이 각각 22%와 20%의 비율로 뒤따르고 있다.
앞서, 북한 해커들의 사이비 공격은 해당 국가의 대표 해킹 집단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에 의해 발생되고 있었다. 미국과 유엔(UN)은 해당 그룹이 북한의 대외 공작활동 기관인 정찰총국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라자루스 그룹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획득한 가상화폐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 기관과 각 국가는 해킹에 맞서기 위해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8일 북한 외무성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도청제국, 해킹 왕초, 비밀 절취국으로 악명높은 미국’이라는 글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설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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