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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암호화폐 해킹한 적 없다…비열한 미국이야말로 해킹 제국"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2-08 14:47
    • |
    • 수정 2022-02-09 12:16

"범죄국이 우리보고 범죄국이라니…도적이 매를 드는 후안무치한 행위”

▲北 "암호화폐 해킹한 적 없다…비열한 미국이야말로 해킹 제국"

최근 붉어진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설에 대하여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다.

8일 북한 외무성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도청제국, 해킹 왕초, 비밀 절취국으로 악명높은 미국’이라는 글에서 위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새해 벽두부터 우리의 가상화폐 절취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설을 여론화하면서 부산을 피우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이 골수에 찬 미국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창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작년 해킹을 통해 3억 9,500만 달러(약 4,68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킹했다고 의심했으며,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거래소에서 5,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오래전부터 사이버공간을 저들의 독점적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무대로 확정한 미국은 방대한 사이버 역량과 수단들을 갖추어놓고 자기의 적수들은 물론 동맹국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거리낌 없이 감행하여 왔다”고 반박했다.

또한 북한 외무성은 “사실 자료들은 미국이야말로 ‘도청 제국’, ‘해킹 제국’, ‘비밀 절취국’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라며 “세계 최대의 사이버범죄 국가로서의 반성은커녕 다른 나라들에 제멋대로 ‘사이버 범죄국’ 딱지를 붙이려 드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덧붙여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있지도 않은 우리의 사이버공격, 가상화폐 절취설을 내돌리는 미국의 비열한 행위를 우리 국가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과 도전으로 보고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 3명을 13억 달러 규모의 해킹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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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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