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등급이 기존 B-에서 CCC, 즉 '정크'(Junk)로 하향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Fitch)가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 등급을 '정크'(Junk)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피치는 이번 하향 조정의 근거로 "내년 1월 엘살바도르는 8억 달러(약 9,6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상환해야 하지만, 최근 단기 부채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되며 자금 조달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피치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제도는 약화되고 있으며, 대통령 집중화 권력은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라며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은 2022-2023년 자금 조달을 위한 IMF 재정 지원 프로그램 채택 가능성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정확히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을 지적하기도 했다. 피치 측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공공 자금을 가지고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엘살바도르 정부 측은 비트코인 국채 발행의 법제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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