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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美 슈퍼볼 광고 점령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2-07 10:00
    • |
    • 수정 2022-02-07 10:01

초당 2억 8천만 원…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FTX 참여

▲암호화폐 업계, 美 슈퍼볼 광고 점령

구글, 아마존 등의 닷컴 기업들이 차지했던 슈퍼볼 광고를 암호화폐 기업들이 점령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13일 LA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가 맞붙는 슈퍼볼 경기에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FTX 거래소 등이 광고를 내보낸다.

올해 슈퍼볼 경기의 중계방송사인 미국 NBC에서 책정한 30초짜리 광고단가는 700만 달러(약 84억 원)이다. 이는 초당 2억 8,000만 원이며, 지난해에는 30초당 650만 달러(약 78억 원)였다.

월스트리트저널 측은 "이렇게 막대한 돈이 드는 슈퍼볼 광고는 종종 그 시대에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분야를 반영하곤 한다"라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고자 하는 브랜드가 과거 인터넷 기업에서 올해 가상자산 거래소로 바뀌었다"라고 논평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대표는 슈퍼볼 광고 건에 대하여 “우리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방법”이라며 “장소 관점에서 보면 슈퍼볼 광고보다 더 높은 인지도를 지닌 곳을 찾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아예 반대되는 내용의 광고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은 슈퍼볼 광고를 진행하는 경쟁 업체들을 비판하는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며, 해당 광고에서가상자산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NBA 포틀렌드 트레일블레이져스 팀은 NBA 최초로 암호화폐 광고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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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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