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이 멸종 위기 동물 테마 NFT 발행을 통해 기금 모금에 나선다.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3가지 멸종 위기 동물을 테마로 제작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해당 NFT 프로젝트 이름은 세계자연기금 영국: 자연을 위한 토큰(WWF UK: Tokens for Nature)이며 NFT 거래소로 유명한 오픈씨(OpenSea)에서 오는 8일 오전 7시까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자연기금의 첫 NFT 컬렉션은 북방 흰코뿔소, 아무르 표범, 바키타 돌고래 등 가장 심각한 수준의 동물의 특징으로 해당 동물들의 존재 개체 수만큼 제작됐다.
해당 단체는 NFT를 통해 지급되는 수익금을 멸종 위기 동물 보존과 서식지 보호 작업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 측은 “NFT와 블록체인 산업의 인상적인 포부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우리 단체의 임무에 대해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웹 3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자연기금은 첫 NFT를 폴리곤(Polygon, MATIC) 기반으로 제작했다. 다만, NFT 제작과 관련해 세계자연기금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사용자들의 항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세계자연기금은 “NFT에 대한 연구 진행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적합성에 대해 면밀히 검
토했다”라며 “한 건의 NFT 거래를 위해 폴리곤 블록체인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은 수돗물 한 잔의 양과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단체들이 NFT를 활용한 기금 모금을 준비 중이다. 포더리움(pawthereum)과 국제동물구조(International Animal Rescue) 등의 단체도 이더리움을 통한 가상화폐 기부 정책을 펼치고 있고 NFT를 이용해 기금 모금도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도 좋지만, 탄소 배출량에 대한 개선점도 같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편, 단체들에 이어 영화계에도 NFT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24일 롯데시네마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NFT 굿즈를 공개했고 이는 영화 속 캐릭터의 움직이는 모습과 사운드까지 입혀놓아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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