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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한파 우려 채굴공장 셧다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2-04 15:25
    • |
    • 수정 2022-02-04 15:25

업체 가동시간 단축과 작업 중단한다

▲美 텍사스, 한파 우려 채굴공장 셧다운

한파로 인해 美 텍사스주에 소속된 채굴업체들이 셧다운에 들어간다.

미국 텍사스주에 밀접한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이 한파로 인한 정전 사태에 대비해 가동을 중단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겨울 폭풍이 텍사스주를 강타해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최대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 등 여러 업체가 전기 소모량이 많은 채굴 공장을 닫는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겨울 폭풍 기간 텍사스주 채굴 시설 폐쇄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력 소비량을 이미 98~99% 줄였다고 보고했다. 업체와 더불어 로듐 엔터프라이즈, 컴퓨터노스, 마라톤 디지털 등 다른 채굴업체도 가동시간을 단축하거나 채굴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하는 작업 증명(PoW)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앞서 텍사스주는 가상화폐 채굴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 금지령에 많은 업체가 텍사스주로 채굴 시설을 이전했다.

텍사스주가 주목받은 이유는 석유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달해 전기요금이 타지역에 비해 훨씬 싸고 주 정부도 가상화폐 산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텍사스주와 더불어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에 따라 태국의 암호화폐 채굴도 증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굴자는 “약 30,000달러에 작은 태양열 기반 암호화폐를 설치했었고, 3달 만에 원금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이 꾸준히 이득을 가지고 올지 기대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이더리움 채굴 방식이 확연히 바뀔 전망이다. 기존 ‘작업 증명’ 방식에서 이제 이더리움 확보 지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지분 증명’ 방식으로 교체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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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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