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diem)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이 목표하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diem, 구 리브라)이 사실상 사업 중단을 앞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디엠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디엠 협회가 본격적으로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엠 협회는 현재 자산 매각 방법과 확보된 자본을 기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안에 대해 관련 은행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디엠 협회 소속의 일부 개발자들이 아직 준비에 나서는 등 사실상 사업 철수를 위한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협회는 메타(구 페이스북)를 포함해 안드레센 호로위츠,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립비트 캐피털 등 유력 벤처 캐피털이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이 보유한 지분만 약 1/3이 넘는다.
지난 2019년 ‘리브라’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디엠 프로젝트는 출범 당시 페이스북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했다. 그러나 거대 플랫폼 기업이 법용 화폐 발행권을 확보하게 된다는 우려 탓에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와 구제 당국의 집중적인 견제에 결국 못 버텨 출범 1년 만에 프로젝트 중단 위기를 맞았다.
이에 프로젝트 명칭을 디엠으로 변경하고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컨셉을 변경하면서 새출발을 준비했으나 최근까지 사업이 부진한 성적을 내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프로젝트 수장인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도 메타(페이스북)을 떠나면서 디엠 프로젝트는 정체기에 들어섰다.
앞서 구글은 메타와 트위터 등 가상화폐와 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할 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가상자산 투자자의 급상승에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고 판단해 블록체인 기술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디엠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과연 구글이 기회 삼아 메타를 누르고 가상화폐 시장에 자리를 잡을지 기대가 된다.
한편, 페이스북이 메타로 전환되면서 미국에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와 테마주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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