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준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관련 의견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서 “노동시장에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상당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위원회는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에서 목격한 놀라운 성과와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 2%를 상당 수준 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경제는 더 이상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통화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금이 크게 올랐으며 생산성을 넘어서는 지속적 실질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상방향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우리가 가진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대차대조표는 필요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대차대조표의 상당한 축소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차대조표 축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우리는 그 과정이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이번 제롬 파월 발언에 대해 "미 연준은 성명을 통해 3월 금리 인상이 더욱 선명해졌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또한 금리 인상 후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 성명이 3월 회의에서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미 연준이 예상보다 조금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파월의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연준이 올해 정책회의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연준이 현재 행하는 긴축에 대한 노력이 적절하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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