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오는 27일부터 개인 지갑을 원칙적으로 차단한다.
25일 빗썸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와 같은 가상자산 출금 주소 사전등록제를 도입을 발표했다.
27일부터는 출금주소 입력 단계에서 수신인에 대한 정보도 입력해야 하는데 심사가 마친 후에 출금이 가능하다.
빗썸은 당초에 대면 심사를 거치면 개인 지갑으로의 암호화폐 출금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농협 측에서 KYC를 지원하지 않는 개인 지갑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회원간 내부 전송 시에도 주소 등록이 필요하며, 외부 거래소의 경우 빗썸이 언급하는 리스트에 있는 거래소만 등록 후 전송할 수 있다. 해당 거래소 리스트로는 국내 거래소 중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가능하며, 해외 거래소는 바이낸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바이비트 등이 출금 가능 리스트에 있다.
NH농협은행 계좌를 사용하는 코인원도 24일부터 KYC 시행에 따른 외부지갑 등록 절차를 적용했다. 코인원에 가입한 이메일과 동일한 이메일을 쓰는 지갑으로 본인 소유를 입증해야 출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영상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8월 농협 측은 가상자산 출금을 아예 막을 것을 요구했지만 양 거래소가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고, 이후 양 측이 협의를 거쳐 일련의 조치가 시행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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