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기준금리는 기존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상향되었으며, 코로나19 직전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인상이다. 금통위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금통위가 이토록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내외 물가 흐름에서 두드러진 점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유발 요인이 늘고 그 영향도 점차 확산하면서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듯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 속도를 점점 더 올리는 것도 금통위는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6일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해당 회의에서 '양적 긴축'이 언급되기도 하는 등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를 앞당기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지기도 했다.
또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CEO는 "올해 금리를 예정대로 4번 밖에 안 올린다면 오히려 놀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하는 등 긴축의 가속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한편, 지난 6일 FOMC의 '매파적' 의사록 공개에 따라 비트코인은 44K 선이 붕괴된 후 한때 40K 밑까지 내려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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