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데이마크 아베니레(Daymak Awenire)’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삼륜 소형 전기차 ‘스피리투스(Spiritus)’를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채굴 기능이 있는 스피리투스는 2인승 3륜 경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약 60kWh의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있다.
얼티밋 버전은 Wi-Fi 접속 기능과 12 스피커 스테레오 시스템, 트리클 충전용 태양관 패널 등이 탑재되고 옵션으로 미래를 겨냥한 자율주행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참고로 차량 크기는 전장 3850mm, 전고 1275mm, 전폭 2010mm, 휠베이스 2667mm다.
스피리투스의 독보적인 특징은 차량 내 베터리 팩과 그래픽 칩셋(GPU)이 장착된 컴퓨터를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밈 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낮 동안에는 베터리 전력으로 주행하고 야간에 정차 상태에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방식이다. 채굴 시, 남은 배터리 전력이나 충전 중인 저렴한 야간 전력을 이용한다.
데이마크 측은 "2023년 스피리투스 출시까지 블록체인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보다 깊숙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가상화폐 채굴은 자체 가상화폐 스위트 '네뷸라(Nebula)'를 통해 이루어지며, 유저는 스피리투스 대시보드에서 채굴 인터페이스에 간단하게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차량은 지난해 10월에 발표됐으며, 올해 1월 처음으로 주행 테스트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조회수 10,059회를 돌파했다. 더불어, 스피리투스는 2023년 출시 예정이며 판매가는 약 2만 1495달러(2580만원)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채굴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트코인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이더리움은 기존 채굴방식과 다른 확보 지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지분 증명’ 방식으로 교체가 될 예정이며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을 비판하며 테슬라 구매 결제수단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스피리투스가 그래픽카드 수급난과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에 해결책을 제공할지 기대가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에 따라 태국의 암호화폐 채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태국 퐁사콘 통타비난(Pongsakorn Tongtaveenan) 기업가는 중국 채굴기를 수백 개 구입하여 태국의 소규모 채굴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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