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신년을 맞이해 자체 디지털 자산 ‘보라’ 키우기에 나선다.
3일 가상자산 투자업계에 의하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자회사인 프랜즈게임즈와 보라 2.0 리브랜딩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올해부터 보라를 앞세운 디지털 자산 연계 사업을 진행한다는 포부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카카오게임즈 P2E 서비스 발표와 보라 2.0 리브랜딩, 오지스와의 탈중앙 디지털 자산 거래소(DEX) 개발, 더불어 넵튠의 메타버스 콘텐츠 연계, 자체 NFT 관련 서비스 론칭이 속속 이어질 것"이라며 "4/5월에는 온보딩 파트너가 선정되고 카카오톡 지갑 또는 P2E 이용자와 연계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한 카카오 크러스트-미래이니셔티브 센터와의 연계와 국내외 블록체인 개발사를 향한 투자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새 파트너인 오지스는 지난 20198년 설립된 블록체인 개발사로 탈중앙 거래소(DEX) ‘올비트’와 ‘오르빗체인’의 개발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또한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트의 파트너사로 클레이튼 플랫폼의 기축통화인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처럼 카카오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관련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보라 기반의 DEX를 개발하고 추후 카카오게임즈 산하 P2E 게임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B2C2C 서비스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B2C2C란 서비스 운영사와 이용자 간의 거래와 이용자와 이용자 간 거래를 허용하는 UGC(이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방식의 생태계를 뜻한다.
이는 해외 카카오게임즈 P2E 사용자가 보라를 확보 후, DEX로 전송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또는 재회를 구매하거나 클레이로 환전하는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P2P 방식이기에, 카카오가 자체 지갑에 구현한 가상자산 지갑과 유사성을 띠지만 보라코인을 기반으로 하여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이용자가 특정 콘텐츠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 블록체인을 DEX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판매하는 형태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DEX의 경우, 앞서 제기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같은 것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DEX는 최근 정부 규제 탓에 해외 서비스로 국한되거나 국내 이용자 참여 제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교인 과세 유예와 별도로 중앙화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방식의 거래는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이다.
가상자산 발행업계 관련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디지털 자산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지만 국내 사업은 규제 불확실성이 커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해외 사업의 경우, 보라를 앞세워 올 초부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카오는 계열사 간 합종연횡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며 콘텐츠 사업 육성으로 글로벌 진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업체는 국내에서는 화려하지만, 해외 기반은 매우 취약하기에 콘텐츠 사업을 위조로 지적재산권(IP) 등에 집중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추후 카카오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10일 카카오는 웹 3.0을 구축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내부 조직정비와 블록체인 사업에 힘을 기울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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