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로 인해 가상 캐릭터들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실제 자산화가 가능한 NFT(대체불가토큰)까지 발행하며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제 단순 캐릭터 사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공간 속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며 미래 신사업 기획을 모색 중이다.
최근 라인프렌즈(LINE Friends)가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캐릭터 ‘BT21’이 브랜드 광고 모델 진출에 이어 팬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 보이는 라디오 방송 DJ 등 본격적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BT21의 미스터리 댄싱머신 ‘망(MANG)’이 DJ로 변신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였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작과 동시에 2만7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모였고, 총 채팅 메시지 수 39만 이상을 기록했다. 더불어 BT21 다른 멤버인 천진난만 노력파 ‘치미(CHIMMY)’는 BT21 역사상 첫 라이브 방송으로 ‘랜선 집들이’를 하며 글로벌 팬을 모집했다.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은 지난해 2조4000억원에서 2025년 14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조만간 기존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 전망치인 13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최근 디지털 자산으로 급부상하는 NFT 영역까지 캐릭터 IP가 발을 내디디고 있다. 지난 2018년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디’의 ‘드래곤’ NFT가 600이더리움에 판매되면서 캐릭터 IP가 갖게 될 경제적 가치를 겪은 많은 기업이 빠르게 NFT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 아기상어 음원과 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결합한 NFT 아트워크 시리즈 6종을 출시했고, 스포츠 패션 브랜드 아이다스도 메타버스 캐릭터 ‘인디고 허즈’를 NFT로 발행해 화제가 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IP가 단순히 예쁜 디자인과 매력적인 스토리를 갖는 것을 넘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MZ세대들과 소통하며 탄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라면서 “나아가 NFT 연계 등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 주요한 디지털 자산으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다가오는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시대 주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기업들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에선 참신하고 트렌드 앞서가는 이미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술만 있으면 원하는 의상, 포즈 등 변화를 쉽게 연출할 수 있으며 이동이 자유로워 한 번에 여러 곳에 쓰이기에 장기적으로 작업 비용이 적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위험 요소가 없어 장점이다.
한편, 지난 9일 더 샌드박스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아이코닉스(ICONIX)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뽀로로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NFT가 발행할 계획을 세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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