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손해보험사는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한 무역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지난 25일 도쿄해상(東京海上)홀딩스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국제 무역 송금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홀딩즈는 일본 최초이자 최대 규모 손해보험사이자 올해 기준 시가 총액 4조 4300억엔(46조원)에 달한다.
업체가 현재 개발 중인 시스템은 국제 무역 과정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효율성을 상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화물에 대한 선하증권(화물의 인도 청구권을 표시한 유가 증권)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고 이에 따르는 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받게 된다.
도쿄해상은 “기존 종이 형태의 선하증권 방식은 결제가 최대 1개월 정도 걸리는 등 효율이 낮았다”라며 “자사가 개발 중인 시스템은 결제가 즉시 진행되며 비용은 최대 약 66% 감소했다”고 말했다.
결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이유에 대해 업체는“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변동성 때문에 국제 결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발은 일본 통신사인 일본전신전화(NTT)와 무역 결제 시스템 회사인 스탠디지(STANDAGE)사와 공동 진행했다. 최근 이들은 함께 국제 특허를 신청하였고 2023년 도입을 목표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직접 투자 하는 보험회사는 없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도권 편입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불리 가상자산 활용을 시도했다가 법적인 리스크만 짊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보험산업이 가상자산을 활용하려면 가상자산의 가격변동성 완화, 보험회사의 위혐평가 능력 제고와 스마트계약 관련 법률 문제 해소 등을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지난 30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대처에 따라 10년 후 금융산업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년도 금융정책을 구체화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가상자산 관련 보험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한 줄기의 빛에 되기를 바라는 바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