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국영 암호화폐 지갑 치보(Chivo)에서 비트코인 분실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시민의 비트코인 분실 사태가 나타났다.
해당 언론은 트위터 계정 'El Comisionado'의 주장을 인용, 수백 명의 엘살바도르 시민이 국가 운영 디지털 월렛인 치보(Chivo)에서 비트코인이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례는 총 50여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 분실액은 9만 6220달러이다.
해당 계정은 "엘살바도르 정부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사람들이 대답을 요구하는 것 중 하나"라면서, "일부 사람들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몇 달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엘사바도르 시민이자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로지(Rogzy)는 "암호화폐 지갑인 치보가 안전하지 않다"라고 밝히며, "애플리케이션 코드가 오픈 소스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면서, "대부분이 지갑 작동 방식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이와 관련한 문제점은 제기됐다. 당시 엘살바도르 시민들은 해커들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비트코인 30달러 보너스를 얻기 위해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여 치보를 설치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들은 사용자는 해커가 자신의 개인 데이터를 훔쳐 갈 경우 자신의 개인 정보를 사용하여 범죄와 자금 세탁을 할 수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엘사바도르는 치보의 사용자가 2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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