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를 개설 중이다. 이는 NFT 수집가와 더불어 NFT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보는 사용자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켄의 NFT 마켓은 내년을 기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와는 다른 ‘커스터디(custody,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보유 NFT를 담보로 대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넣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크라켄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스 파윌(Jesse Powell)은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크라켄은 디지털 작품 수집, 그 이상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크립토펑크(CryptoPunk)를 크라켄에 예치하면, 상용하는 금액이 계정에 반영된다. 이를 담보로 자금을 빌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사용자들이 대거 입장했다. 이유는 암호화폐 투자 자체가 쟁점이 된 것도 이유지만 NFT를 통해 생태계에 투입된 다양한 투자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개인 수집가부터, 유명 인사와 대형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포섭되어있다.
파월 CEO는 “업계는 비트코인 초기 10년 동안 비트코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대중을 설득하려고 매우 노력했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부분을 메타데이터에 태깅(tagging)한다는 NFT 개념은 업계 초기부터 있었다”며 NFT를 통한 암호화폐 대중화가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NBA탑샷과 같은 인기 종목과 NFT가 최적의 조합을 이루면서 NFT 열풍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아트 수집과 부의 과시에 표본인 NFT의 활용 사례가 다양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파월은 “1단계는 투기, 2단계는 아트 구입과 아티스트 지원, 3단계는 NFT의 기능적 활용이 될 것”이라며 크라켄의 NFT 담보 대출이 3단계 활용의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라켄와 같이 NFT 열기에 많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NFT 마켓 시장에 참가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FTX는 자체 NFT 마켓을 출시했고, 출범을 앞둔 코인베이스의 NFT 마켓 이용자 대기 수가 약 백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NFT 열풍 속 이에 반기를 제기하는 이들도 많다. 회의론자들은 블록체인 시스템이 법적, 제도적, 기술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을 들며 NFT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일명 ‘손해를 보는 장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NFT 마켓플레이스를 목표를 둔 거래소들은 이러한 한계들을 돌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NFT에 대한 우려와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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