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가상화폐 거래에서 해킹을 막아주는 ‘블록체인’ 기술이 속속 이용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베터리 원자재의 조달처를 파악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용도이다.
26일(현지시간) 업계에 의하면 미국 포드(Ford)와 독일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등은 지난 2019년 공동으로 ‘책임 있는 출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 테슬라(Tesla)도 지난해 베터리 주요 소재인 코발트와 니켈 공급망 추적을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해 베터리 원자재 정부 여부와 채굴 과정에서 윤리적 책임성도 단계별로 확인 가능한. 이는 과거 인력의 직접처리로 인한 상당한 시간 소비를 줄이는 셈이다.
베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는 현재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많이 생산되나 이에 따르는 아동 노동 등 인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포드는 산업용 광산에서 생산되는 코발트 공급망 내 이동을 추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완성했고 테슬라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볼보(Volvo)도 공급망 투명성 확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단계를 통과해 전세계 코발트 공급망 추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났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해외 기업처럼 부품 추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2018년 임직원 서약서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켰다. 현대차·기아는 관리 시스템을 시작으로 부품 구매나 물류 관리, 보안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베터리가 유효한 전기차뿐 아닌 반도체 부품이 다량으로 필요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추후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
블록체인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뢰플랫폼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 실증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차량·사물통신용 DID 인증 체계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보안문제 해결 및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블록체인에 이어 전세계 최초로 BMW에서 암호화폐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번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는 암화화폐로 자동차 대금을 100% 구매할 수 있는 전세계 최초 사례이며 이에 다양한 車기업에서도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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