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지난 12일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PCI)’ 운영사인 다날핀테크가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PCI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는 암호화폐로 자동차 대금을 100% 구매할 수 있는 전세계 최초 사례다. 앞서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비트코인 변동성이 심해지자 이를 번복한 바 있다.
다날핀테크는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통해 BMW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8시리즈 등 고급 세단 물량 일부를 사전에 확보해 둔 상태다. 또 스포츠 라인인 x3 xdrive 시리즈와 x5 xdrive 시리즈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코인 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차량의 계약부터 차량 대금 결제, 출고까지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앱에서 우선 계약신청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하면 딜러가 연락을 해 나머지 옵션과 출고 등을 안내하고 추가 할인과 결제 방식 등을 결정한다.
결제 시에는 선호도에 따라 PCI로 자동차 금액 100% 결제할 수도 있고, 현금과 PCI를 섞어서 결제할 수도 있다.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면 다날핀테크가 수량을 미리 확보해둔 만큼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BMW 차량 구매 시 온라인 기본 할인과 함께 엔진오일 평생 무료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가로 PCI 결제 금액의 7%를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이와 관련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자동차를 암호화폐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품목이든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다는 실제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를 넓힐뿐만 아니라 PCI로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제활동도 포함하며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의 수단이 페이코인이 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코인은 현재 약 250만 명의 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가맹점만 7만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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